캐나다에 딸을 유한 보낸 금융투자회의 50대 임원이 보이스 피싱에 당해 현금 3050만 원과 1000만 원짜리 골드바를 뺏긴 사건이 일어났다
딸이 현지에서 홈스테이 하고 있다는 점까지 알아챈 교묘한 사기에 속았다
오후 5시 45분쯤 퇴근길에 걸려 온 유학 중인 고등학생 딸의 휴대폰 번호로 걸려온 국제 전화로 흐느끼는 어성의 목소리로 “험스테이 방 나에서 어떤 남자가 청을 들고 위협하고 있다”라고 하며, 한 남성이 그 전화로 “경찰이 오면 당신 딸을 죽이겠다” 며 이 “전화 끊지 말고, 당장 1만 달러를 만들어 지하철 5 허선 몽촌토성 지하철역으로 가라”라고 했다
그는 우는 여성이 자기 딸이라고 믿고 지시대로 협박범의 전화를 끊지 않은 채 지하철역에 달려갔고 현금지급기로 출금을 해서 현장에서 기다리던 운반책 2명에게 전달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협박범은 “옷데백화점 안 한국금거래소에서 1000만 원짜리 골드바를 사서 잠실역으로 가라”는 지시가 나왔다 골드바를 아까 돈을 받아간 사람과 다른 젊은 남성에게 전달했고, 그 뒤에도 돈 요구가 이어져 집에 있던 현금 1000만 원과 지인에게 700만 원 빌린 돈도 강남역과 삼성역에서 젊은 남성운반책에게 줬다
오후 5시 45분에 시작된 통화는 오후 9시 37분까지 3시간 43분간 이어졌고, 그 사이 1분 정도씩 3차례를 제외하면 통화가 계속 이어졌다
그는 오후 10시쯤 딸과의 직접 통화를 하고 나서야 보이스피싱 사기였음을 알게 됐다
수사기관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보이스피싱 범죄는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족이나 지인의 번호라도 해외에서 전화가 걸려오고 돈을 요구한다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발신 번호를 바꾸는 장치도 있어 쉽게 속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 간의 암호나, 전화를 끊어 보는 등 이성적으로 상황을 살필 여유를 찾으면 대처를 더 잘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경우 과연 침착하게 대처할 부모가 있을까 등골이 오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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