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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신달자 시인)

by 왔다 우부인 2022. 12. 31.

1월
때는 새벽
1월의 시간이여 걸어오라
문 밖에 놓인 냉수 한 그릇에
발 담그고 들어오면
포옥 삶아 깨끗한
새 수건으로
네 발 씻어 주련다
자세는 무릎을 꿇고
이마엔
송글송글 땀방울도
환히 미소 지어리니
나의 두 손은 잠시
가슴에 묻은채 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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