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선언 지원금을 준다는 첫 기업 LG유플러스
비혼을 선언하는 사원에게 결혼 축의금을 주듯이 지원금을 준다는 LG유플러스의 아이디어에 대해 과연 신선하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1호 사원으로 40대 남성 직원이 나왔다고 하는데 1만 명 정도의 임직원 중 1300명이 이 개시글을 클릭해 보았다고 한다. 그 게시글을 클릭해 본 이들은 물론이고 이 기사를 접한 이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하다. 지원금을 준다는 것은 응원을 한다는 의지도 포함된 것이 아닌가? 40대 남성이 결혼을 안 하겠다는 의지를 가족들은 과연 응원을 할까? 주위 분들이 비혼을 선언한 부모님께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지는 못할 것이다. 물론 결혼은 하고 안 하고, 아이를 낳고 안 낳고는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이고 부부의 선택이다.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치르는 세리머니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신중하게 겸손히 자신의 인생을 결정지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누가 알겠는가. 결혼하고 싶은 분이 나타나면 그 선언은 깨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인간의 삶은 어느 누구도 장담을 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신중히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은 우리나라가 인구절벽으로 치달리고 있고 그 속도가 빨라서 이미 인구 절벽으로 가고 있는 일본의 속도를 앞지른다는 것이다. 정말로 큰 위기가 아닌가 싶은데 대기업에서 굳이 이런 이슈를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다. 아마도 여러 가지 축하금성격의 지원금에서 소외되는 미혼자들에게 우리는 이만큼 공정하다는 의견을 표현하고 싶은 걸까? 어쨌든 내 작은 소견은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