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고독을 그린 에드워드 호퍼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 호퍼
미국의 화가 겸 판화가로 도시의 일상적인 장면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그런 그림을 통해 감상자는 익숙한 주위 환경을 낯설게 느끼게 된다.
호퍼의 작품에선 고독한 시민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1882년 미국의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뉴욕이 대도시로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도시생활을 주제로 그렸다.
그러나 이 시기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웠으나 그는 풍요로움과는 동떨어진 고독한 사람을 담는다
호퍼의 작품 세계
처음에는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으며, 1901~06년대 에스캔파 화가인 로버트 헨리에게서 회화를 배웠다. 3차례에 걸쳐 유럽을 여행했지만, 당시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실험적인 작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애 내내 자신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추구했다.
그는 1913년 아메리 쇼에 그림들을 전시했지만, 1924년까지는 주로 광고미술과 삽화용 애칭 판화들을 제작했다. 에슈캔파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호퍼는 도시의 일상적 공간을 그렸다.
그러나 느슨한 구성과 활기 찬 분위기의 그림이 아닌 스냅사진 같은 구도 속에서 조용하고 비개성적인 인물들과 엄격한 기하학적 형태들을 통해 벗어날 길 없는 고독감을 보여주는 작품을 많이 그렸다. 이렇게 도시공간 속 몰개성화된 개개인의 일상과 고독감을 잘 표현했기에 지금의 감상자들에게도 감성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호퍼는 도시의 특징인 익명성을 독특한 화법으로 표현했다. 멀리서 관찰해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그림 속 인물과 화가(감상자)는 낯선 관계, 바로 익명성을 갖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면을 응시하지 않고, 시선은 공간 속을 비껴간다. 이러한 시선의 거리까지 더해져 고독한 군중에 대한 묘사는 효과를 얻는다.
호퍼는 도시인의 고독감을 표현하기 위해 인물의 동작을 모두 정지시켰다. 굳은 표정과 더불어 몸짓도 딱딱하게 멈춘 상태다. 인물의 고독을 강조하기 위해 빛을 이용했다. 고독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어두운 내면과 빛이 대비된다. 따뜻한 인간관계를 바라는 도시인의 욕망은 빛으로 더욱 강조된다. 그리하여 호프만의 빛은 탄생된 것이다.
호퍼의 삶
호퍼는 같이 미술을 공부했던 동급생인 조세핀 버스틸 니 비슨과 결혼했다. 종종 심각할 정도로 부부싸움을 하기도 했지만, 둘의 오래고 복잡한 관계는 호퍼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바꿔 말하면 아내의 존재는 호퍼의 작품에 있어서 필수적이었다. 왜냐하면 호퍼의 그림에 등장하는 여인의 모델을 서주었던 아내 조세핀은 호퍼가 요구하는 다양한 역할들을 매우 능숙하게 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혼 후호퍼는 직업적 운이 바뀌기 시작했다. 1924년 뉴욕에서 열린 두 번째 개인전에서 그의 전시 작품들은 모두 판매되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전업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호퍼는 미국적인 장면을 그리는, 새로운 사실주의의 주요 화가로서 빠르게 명성을 얻었다. 그는 미국의 도시와 농촌 풍경을 작품의 주제로 삼았던 첫 미술가였다.
1933년 뉴욕 근대 미술관에서 개최된 회고전으로 호퍼는 명성을 확고히 했다.
호퍼는 시간이 흐를수록 적당한 주제를 발굴하기가 어려우며, 뿐만 아니라 추상 표현주의의 등장으로 자신이 세상으로부터 점점 더 소외당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호퍼는 1967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작품들은 마크 로스코, 노먼 메일러와 앨프레드 히치콕 같은 화가, 작가,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우리에게 ssg 쓱 배송 광고 패러디는 그의 작품의 오마주이다.
에드워드 호퍼의 첫 서울 전시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에드워 호퍼: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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