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3

진짜 의사 김사부

낭만닥터 시즌3가 어제 16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시즌2를 역주행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김사부의 따뜻한 미소가 아우르는 새로운 에피소드를 못 보게 되는 게 아쉽다. 매회마다 긴장감이 도는 장면들이 펼쳐지지만 , 그 긴장감을 잠시 내려놓게 만드는 빵 터지게 하는 유머코드가 압권이다.

‘보스냐, 리더냐’를 강동주(유연석 분)에게 묻는 김사부의 이 질문은, 모든 리더들에게 묻는 질문 같았다. 진정한 리더 김사부가 주위의 의사등 병원 관계자는 물론 환자들까지 끌어당기는 중력을 가지고 주위를 변화시티며, 리더란 이런 것이다 하고 말하여준다. 그 진가를 일찍이 알고 김사부를 돕는 수쌤 오영심(진경 분)은, 대단한 김사부조차도 위기 때마다 돕는 수쌤이 필요한 ,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나약함을 잘 표현한다. 마지막 회에 산불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자포자기한 김사부를 수쌤은 찾아내고 용기를 준다.

이른바 세상에서 낙오될 수도 있는 B급 인생을 살고 있는 의사들을 김사부는 특 A급 의사와 간호사들로 변화시킨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강동주조차도 돌담병원의 의사들을 보며 , 김사부를 재평가하고 마지막장면에 선생님이란 호칭으로 존경을 표한다.

또한 한석규배우를 칭찬하고 싶다. 누가 김사부를 한석규배우만큼 잘 담아낼 수 있을까.. 다작을 하지는 않지만 , 그 옛날 ‘서울의 달’이라는 드라마에서 홍식이라는 건달역으로 돋보였던 신인이 어느덧 중년이 되어 원숙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는 프로다.

낭만닥터 시즌 4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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