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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이 돋보이는 탁월한 연기자 김혜자
왔다 우부인
2023. 1. 12. 12:06
80대인 배우가 아름답게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왜 그녀가 아름답게 보이는가 생각해 보면 그녀는 탁월한 재능에도 소녀 같은 감성을 가지고 있고, 또 겸손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나이 든 모습을 인위적으로 젊어 보이려고 애쓰지 않기에 아름다워 보인다
내가 최고인데 누가 내 연기에 토를 다냐고 할만하지만 그녀는 바로 작가나 감독의 조언에 자신의 연기를 돌아보며 조언을 참고해서 고치려고 노력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놀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는 거 같다. 그 배우의 전문가 다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은 연기 외에는 다른 것에 별로 눈을 돌리지 않는 것이다. 오직 주어진 역할에 최대한 집중해서 연기하기에 우리는 그녀의 연기를 보며 눈물짓고 찬사를 보내게 된다. 그래서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보여준 강옥동역이 아직도 마음속에 그 잔영이 깊이 남아있다. 두 할머니 김혜자와 고두심이 손을 잡고 제주도 돌담김을 걷는 모습이 아직 뭉클하다. 그냥 말을 안 해도 연기가 레전드다. 대사를 외우는 게 나이들 수록 힘들고, 그 대사를 외울 수 없을 때 연기를 그만둘 수밖에 없을 거라고 하는 김혜자선생님!
당신을 응원하며 좋은 연기가 오래 계속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