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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해 쿵쾅거려 죄송“훈훈한 이야기는 전하고 싶어..
왔다 우부인
2023. 1. 13. 16:48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게 된 13세 어린이가 아래 층에 사는 분께 쓴 쪽지가 화제인데, 내용은

또박또박 써 내려간 글씨가 마음만큼 예쁘다
부모님이 시켰을 수도 있지만 그 부모님의 마음도 예쁘고 지혜롭다. 이렇게 서로 양해를 구하며 조심하면 층간 소음으로 인한 다툼이 생기겠는가. 자녀교육이란 특별하고 거창한 게 아니라 이런 일상의 사소한 배려심을 보이고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애완견을 기를 때가 있었는데 자주 짖어대서 신경이 쓰여서, 엘리베이터에서 위층 사시는 분과 함께 탔을 때 “저희 강아지가 짖어대곤 하는데 시끄러우시죠? 죄송합니다”라고 얘기했더니 “아니 그 댁에 강아지 키우세요?” 하는데 너무나 고마왔다. 10년여 아래 위층 살면서 좋은 이웃으로 지냈다. 우리 이렇게 서로를 배려하면서 새 해에는 이웃 간에 따뚯하게 지내고, 흉흉한 소식이 많은 요즘 따뜻한 소식들이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