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앞 화분들
산책을 하다가 어린이집 앞에 놓여있는 화분 들에 눈길이 갔다. 아주 작은 고추들이 예쁘게 열려있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어린이들이 체험 학습으로 화분에 고추씨를 뿌렸고, 시간이 지나 열매가 열리기 시작한 거 같았다.
같은 모양에 같은 크기의 화분이었고, 아마도 같은 흙, 같은 씨앗이 심겼을 것이다. 그러나 달려있는 열매인 고추의 크기는 제각각 달랐다. 어떤 나무에는 아주 작은 고추가 여러 개가 달려 있었고, 또 다른 나무는 제법 큰 고추가 한 개만 열려 있고, 또 다른 나무는 중간 크기의 열매가 두 개 등 10개의 나무가 다 크기도, 모양도 다르게 열려 있었다.
이렇게 같은 조건에 서로 다른 열매들이 열려있는 모습을 보면서 , 우리의 모습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학교, 같은 선생님께 배워도 성적은 제각각이고, 같은 부모 밑에 형제자매조차도, 생각, 외모, 키도 다르다.
심지어 쌍둥이로 한 날 한시에 태어나도 다르다.
다르다는 것은 우열의 문제 아니라 그냥 다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지 관점에 따라 사람들의 평가가 제각각 다를 뿐이다. 서로의 다름을 평가하기보다 존중하며, 나의 다름에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나는 나다.. 너는 너고
#고추 #어린이집 #고추나무
'우리의 일상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모한 도전 (8) | 2023.07.08 |
---|---|
낭만닥터 김사부 3 (35) | 2023.06.18 |
초여름 화단에 핀 꽃 (48) | 2023.06.03 |
올 여름 날씨 전망을 보니.. (62) | 2023.06.01 |
신구대학교 식물원 (54) | 2023.05.18 |
댓글